연근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점

연근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구내식당에서 반찬으로 연근 간장조림이 나왔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어렸을 적부터 엄마가 내어준 반찬으로 연근을 접하셨을 듯한데요. 이제 보니 성장기 청소년들에겐 특유의 아삭한 식감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을 음식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연근반찬은 밥상에서 집어 먹는 종류에서 콩자반과 함께 늘 후순위에 있었던 듯합니다. 그러한 연근 반찬이 전 세계 작업자들이 모여있는 공간의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왔는데 과연 그들에게도 연근은 맛있는 인기가 있는 반찬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마지못해 먹는 음식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연근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점
한국농업과학원

연근이란?

연근은 습지나 연못에서 자라나는 수생식물인 연의 뿌리입니다. 연의 원산지는 인도와 이집트로 이며, 한국에서 재배되어 먹고 있는 연은 인도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삭아삭하면서 은은한 맛을 가지고 있는 연꽃 식물의 뿌리줄기(rhizome)인 연근은 식용이 가능하여 다양하게 방식으로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근은 연의 뿌리줄기입니다. 즉 땅속에서 자라나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연우(蓮藕)라고도 하는데 진흙 속에 땅속줄기는 마디가 있고 희고 가늘며, 가을에 비대해집니다. 연근에서 땅위로 올라와 줄기가 되고 꽃이 피게 되는데 꽃은 여름에 피고 열매는 가을에 맺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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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의 효능

연근은 100gm당 대략 74kcal를 제공하는 야채이지만 건강에 유익한 식물영양소들과 미네랄,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화기능 개선

연근에는 100g 당 4.9g의 식이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일 권장량의 13% 정도에 해당하는 데요, 연근은 이처럼 훌륭한 공급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이 식이섬유는 소화기능을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하며 또한 변비를 예방합니다. 그리고 연근에는 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있어 탄수화물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다고 합니다. 인지질인 레시틴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는 것을 예방하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혈액순환 촉진

연근에 들어있는 칼륨이라는 영양소는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지혈증 억제에 기여하고 혈액 건강, 몸의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위염예방

연근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실처럼 끈적이는 물질은 ‘뮤신(mucin)’이라 불리는 것은 탄수화물과 결합된 복합단백질입니다. 몸속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근의 껍질이나 마디에 있는 탄닌 성분도 점막 조직의 염증을 억제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국립농업과학원

항산화 면역력 증진

연근은 탄수화물이 약14%, 비타민C는 약 20% 정도 함유되어 면역력증진에 도움이 되며,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고 철분성분이 많아 암과 빈혈을 예방합니다.

지혈작용

연근은 한방에서 강장제로 이용될 만큼 어혈을 풀거나 코피, 객혈, 혈노, 자궁 출혈 등에 지혈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연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연근은 상처가 없는 길고 굵은 것이 좋습니다. 겉이 건조하지 않고 잘랐을 때 속이 희고 구멍의 크기가 고른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에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연근을 자를 때 철분이 있으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 쇠칼이나 쇠냄비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연근을 삶을 때는 식초를 넣으면 빛깔이 희게 되어 먹기에 시각적으로 유리합니다.

연근 조리 준비

연근은 뿌리에서 살이 많이 붙은 부분을 주로 먹습니다, 보통적으로 우리는 이 부분은 연근이라고 부릅니다. 연근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연근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볶거나 튀겨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연근은 특히 겨울철에 많이 먹는데, 이는 연근이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리를 위해, 마디 마디의 각 부분을 자르고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씻어 냅니다. 칼로 억센 껍질을 대충 벗겨낸다. 그리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른 조각들을 곧바로 식초를 몇 방울 뿌리고 물로 헹구어 준비합니다.

연근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점
한국농업과학원

연근요리

  • 연근샐러드

연근을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양상추, 당근, 오이 등 원하는 채소와 함께 섞어줍니다. 드레싱은 마요네즈와 요거트, 꿀, 소금, 후추 등으로 만들어서 고루 버무려줍니다.

  • 연근튀김

연근을 얇게 썰어서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 등으로 순서대로 옷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줍니다. 튀김소스나 케첩 등으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연근볶음

연근을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당근, 파, 양파 등 원하는 야채와 함께 볶아줍니다. 양념은 간장, 설탕, 식초,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으로 만들어서 넣어줍니다.

  • 연근조림

냄비에 물 4컵과 양념 재료를 넣고 끓여 양념이 끓어오르면 데친 연근을 넣어 1시간 정도 중간 불에서 졸여줍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올리고당과 참기름을 넣어 5분 정도 센 불에서 윤기 나게 조려 주고 접시에 연근조림을 담고 통깨를 뿌려줍니다.

  • 연근전

대채로 얇은 연근을 골라 깨끗이 씻은 뒤 칼로 껍질을 깨끗이 벗겨내고 얇게 썰어 식초물에 담가 둡니다. 소금을 넣은 물에 연근을 넣고 삶아 건진 뒤 밀가루를 묻히고 밀가루집(물, 간장, 참기름,계란)에 담근 다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연근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점

수생식물에는 비대흡충(fasciolopsis buski)이나 여러 가지 종류의 흡충과 같은 기생충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또한 연근에도 비대흡충이 많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 감염의 증상으로 복통, 구토, 설사, 열, 장폐색 등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깨끗이 씻어서 찌고 볶고 삶게 이것들의 유충들을 다 죽일 수 있으니 반드시 조리해서 드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성인에게 매우 좋은 연근

연근이라는 식재료를 알아보니 성인 건강에 너무 좋은 식물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음식이 우리들의 식탁에서는 인기가 없었는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몸과 마음도 춥고 경기도 나라도 추운 요즈음 자신의 몸부터 챙겨서 봄날이 올 때까지 굳건히 버텨 내시길 바라 봅니다. 혹시나 오늘 식탁에 연근 요리가 올라오면 만들어주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시고 맛있게 드시는 건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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